소아 아토피(Atopic Dermatitis)란?
영유아에게 가장 흔한 만성 피부염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알레르기·자극에 민감해져 가려움·붉어짐·진물·건조가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1. 주요 원인
1) 피부 장벽 약화 (가장 핵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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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하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고 외부 자극이 침투해 염증이 잘 생김.
2) 유전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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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중 누구라도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발병률 증가.
3) 면역 과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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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유발물질(집먼지·동물 털·환경 자극)에 과하게 반응.
4) 피부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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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목욕, 과한 비누 사용, 건조한 계절 → 악화요인.
5) 음식 알레르기 (일부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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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우유·땅콩 등
※ 모든 아토피가 음식 때문은 아님. 특정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 필요.
2. 주요 증상
연령별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영아기(0~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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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마·뺨·두피에 심한 건조·붉은 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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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심한 가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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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바깥쪽에 거칠고 붉은 발진
유아기(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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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접히는 부위(팔꿈치 안), 무릎 뒤쪽 등 접히는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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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어서 진물·딱지·상처 생기기 쉬움
학령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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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으로 거칠고 두꺼워진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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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바닥 갈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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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함 + 가려움 반복
3. 진단 방법
아토피는 대부분 피부과 진찰만으로 진단 가능하며, 필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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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단자 검사 (알레르기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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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 (IgE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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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알레르기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합니다.
⚠ 모든 아이에게 음식 테스트가 필요한 건 아님.
증상이 음식과 시간적으로 연관 있을 때만 시행합니다.
4. 치료 원칙 (매우 중요)
치료의 3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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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보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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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억제(연고·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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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 원인 제거
1) 보습제 (기초 중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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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후 3분 내 듬뿍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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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3회 정량 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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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상태에 따라 로션보다 크림·연고 타입이 좋음
2)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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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심할 때 단기간(보통 3~7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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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걱정돼 안 바르면 오히려 악화되며 피부 회복이 늦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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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지시에 따른 ‘맞춤 등급’ 사용이 가장 안전
3) 비스테로이드 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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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크로리무스(프로토픽), 피메크로리무스(엘리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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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안전성이 높아 유지 치료에 적합
4) 항히스타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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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으로 밤에 잠을 못 자는 경우 사용
5. 집에서 하는 관리법 (아토피의 80%는 관리가 좌우)
목욕·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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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5~10분), 미지근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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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전용 순한 클렌저 사용 (매일 비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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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밀기·수건으로 강하게 문지르기 절대 금지
보습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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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 타월로 톡톡 말리기 → 3분 내 보습제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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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부위는 하루 3회 이상 재도포
옷·섬유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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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0%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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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은 입기 전 반드시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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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세제는 무향·저자극 (헹굼 2회 권장)
실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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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45~5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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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습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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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베개는 주 1회 60℃ 이상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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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털 많은 인형 최소화
음식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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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금지는 ‘증상 연관성’이 확실할 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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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 제한은 영양 결핍·성장 저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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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과자·초콜릿·튀김은 피부에 자극될 수 있어 줄이기
6. 피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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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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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강한 세제·바디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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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많은 애완동물(증상 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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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난 상태로 오래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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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 나는 옷(땀나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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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수면 부족 (가려움 심해짐)
7. 연령별 관리 포인트
영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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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턱 주변 침자국 관리(침이 큰 악화 유발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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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난 뒤 물수건보다 미지근한 물 세안 + 보습이 더 좋음
유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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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지 않도록 손톱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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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은 얇고 통기성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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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난 뒤 바로 샤워 또는 물수건 닦기
초등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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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바로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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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학업·심리적 요인)
소아 아토피 단계별 치료 가이드 (초·중·고강도)
1. 초(低)강도 치료 — 경증 아토피
① 증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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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건조하고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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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붉은기, 약한 가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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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어도 상처는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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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몸 일부에 작은 패치 형태
② 치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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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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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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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커지지 않도록 예방
③ 치료 구성
1) 보습제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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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3회 전신 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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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후 3분 이내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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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형/크림형 보습제 추천 (로션은 약함)
2) 스테로이드 연고 (초저~저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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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코르티손 1% (Hydrocorti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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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오니드(Desonide) (얼굴·접히는 부위에 안전)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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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회, 3~5일 단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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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되면 바로 중단 → 보습 유지
3) 비스테로이드 연고 (필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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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메크로리무스(엘리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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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아주 약한 부위 또는 유지치료용
④ 환경·생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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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밀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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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성 세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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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자국·침흘림 부위는 즉시 세안 후 보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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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습도 45~55%
2. 중(中)강도 치료 — 중등도 아토피
① 증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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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각질, 뚜렷한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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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어서 상처·딱지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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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이 심해 수면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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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부위(팔·무릎·목)가 반복적으로 악화됨
② 치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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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을 빠르게 잡아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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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두꺼워지는 것(태선화)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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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 감소 → 수면 회복
③ 치료 구성
1) 보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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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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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물 부위는 보습 전에 생리식염수로 닦기
2) 스테로이드 연고 (중등도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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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암시놀론(Tricino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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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카손(Flutica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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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메타손(Mometasone) 등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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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회 또는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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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5~7일 집중 치료 → 이후 비스테로이드로 유지
3) 비스테로이드 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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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크로리무스(프로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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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목, 접히는 부위, 장기관리 부위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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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메크로리무스(엘리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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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중간 단계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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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항히스타민제 (필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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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이 심해 잠을 못 자는 경우
→ 수면 질 향상 = 회복 속도 증가
④ 환경·생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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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나면 즉시 샤워·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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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면 100%,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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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베개 주 1회 60°C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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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수면부족 관리
3. 고(高)강도 치료 — 중증 아토피
① 증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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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전반이 심하게 붉고, 두꺼워지고, 군데군데 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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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어서 출혈·딱지·세균 감염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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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거의 잠을 못 잘 정도의 심한 가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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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범위 넓고, 수 주 이상 지속
② 치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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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염증을 빠르게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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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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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가려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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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의 빠른 재건
③ 치료 구성
1) 스테로이드 연고 (중~고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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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메타손(Betametha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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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ocinonide (고등급)
※ 얼굴·접히는 부위에는 절대 고강도 사용 금지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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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회 → 3~5일 단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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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즉시 중등도 → 저등급 → 비스테로이드로 순차 감량
2) 비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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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크로리무스 0.1% (프로토픽 강도 높은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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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안전성이 좋아 유지치료로 적합
3) 2차 감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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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물·고름·노란 딱지 있으면 항생제 연고 또는 경구 항생제
4) 심한 가려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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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타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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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침구 세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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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관리 + 면 장갑
5) 전신 치료 (아주 심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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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판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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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생물학적 제제(듀피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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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 면역조절제
등을 고려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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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환경·생활 관리 (강화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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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온도 낮추기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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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5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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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성 섬유·카펫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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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일시적 조절(의심되는 음식은 의사 지도 하에만 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