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FAQ –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모든 것
탈모는 나이에 상관없이 남녀 모두에게 찾아올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막상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 ‘정상인지, 탈모인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헷갈리기 마련이죠. 이번 글에서는 환자분들이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들을 FAQ 형식으로 풀어드립니다.
Q1. 하루에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지면 탈모인가요?
사람은 정상적으로도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이는 모발의 정상적인 주기(성장기–퇴행기–휴지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빠지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숱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거나, 두피가 드러나 보이기 시작한다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Q2. 탈모는 왜 생기나요?
탈모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유전과 호르몬: 남성형 탈모는 주로 DHT라는 호르몬이 모낭을 위축시키면서 발생합니다.
호르몬 변화: 여성은 출산, 폐경, 갑상선 질환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탈모가 올 수 있습니다.
영양 부족: 철분, 단백질, 아연, 비타민 D 등이 부족하면 머리카락 성장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흡연과 음주는 탈모를 악화시킵니다.
질환 및 약물: 원형 탈모증(자가면역 질환), 항암제나 일부 약물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Q3.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는 어떻게 다르나요?
남성형 탈모: 보통 이마가 M자 모양으로 점차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 숱이 줄어드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여성형 탈모: 여성은 이마선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중심부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남성은 앞·뒤에서 점점 비어가고, 여성은 정수리부터 머리가 ‘휑해지는’ 양상이 흔합니다.
Q4. 탈모는 치료할 수 있나요?
완전히 ‘없애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진행을 늦추고 어느 정도 회복시키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약물 치료: 미녹시딜(바르는 약),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먹는 약)가 대표적입니다. 조기 치료일수록 효과가 큽니다.
비수술적 치료: 저출력 레이저 치료, PRP(자가혈소판 주사) 등이 보조적으로 쓰입니다.
수술적 치료: 진행된 탈모의 경우 모발 이식이 효과적입니다.
👉 중요한 것은, 증상이 시작되면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좋다는 점입니다.
Q5. 생활습관 관리도 도움이 되나요?
네, 탈모는 생활습관 관리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식습관: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을 챙기세요.
수면과 운동: 규칙적인 생활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세요.
두피 관리: 두피를 청결히 하고 과도한 염색, 파마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명상, 가벼운 운동, 충분한 휴식이 도움이 됩니다.
Q6. 여성도 탈모약을 먹을 수 있나요?
**바르는 약(미녹시딜)**은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은 가임기 여성은 복용할 수 없습니다. 임신 시 기형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 탈모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Q7. 원형 탈모는 왜 생기나요?
원형 탈모는 면역체계가 자기 모낭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동전 모양의 탈모 반점이 갑자기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부는 자연 회복되기도 하지만, 반복되거나 범위가 넓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Q8. 탈모가 시작된 것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탈모는 ‘시간 싸움’입니다. 혼자 고민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 빠르게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기에 시작할수록 진행을 늦추고 모발을 되살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Q9. 탈모는 예방할 수 있나요?
*유전적 요인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관리로 충분히 늦출 수 있습니다.
*영양 균형 잡힌 식사
*정기적인 건강검진 (갑상선·빈혈 확인)
*스트레스 조절
*두피 위생 관리
이 네 가지가 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탈모는 흔하지만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나만 그런가?” 하는 불안감에 방치하기보다, 생활습관 관리와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입니다.
